경기도, 과수화상병 방제 패러다임 전환… '사후 매몰'에서 '사전 예방'으로

sisamaeil 기자

등록 2026-10-26 11:55

경기도가 과수화상병 방제 방식을 기존 '발병 후 사후 대응'에서 '발병 전 사전 차단' 체계로 전면 전환한다.


경기도, 과수화상병 방제 패러다임 전환… '사후 매몰'에서 '사전 예방'으로

26일 경기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앞으로는 겨울철 궤양 제거와 첨단 진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병원균을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을 원천 차단하는 예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과수화상병은 2015년 안성에서 국내 최초로 확인된 국가 검역병해충이다. 잎과 꽃, 가지 등이 불에 탄 것처럼 말라 죽는 증상을 보이며 전염력이 매우 강해 발생 시 농가 전체를 매몰해야 하는 피해를 입힌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9개 시군 29개 농가, 12.7ha 면적에서 병해가 발생했다. 현재 이에 대한 손실보상금으로 약 85억 원이 지급되고 있다.


피해 최소화를 위해 기술원은 지난 22일 민간 전문가와 농촌진흥청, 도 및 시군 담당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과수화상병 현장예찰 강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참석자들은 병원균을 간이 검증할 수 있는 '형광 진단 스프레이'의 현장 활용 가능성을 타진했다. 또한 내년부터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반 병해충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개화기 약제 방제체계 확대와 공적방제 및 손실보상금 집행 절차 개선을 골자로 하는 '2027년 예찰·방제 지침 개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이루어졌다. 해당 논의 결과는 농촌진흥청에 건의될 예정이다.


이준배 경기도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과수화상병은 겨울철 궤양을 사전에 제거해 생육기 발생과 인근 지역으로의 확산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과장은 '사후 처리에 쏟던 행정력과 역량을 동절기 궤양 제거와 선제적 현장관리에 총동원해 경기도 과수 산업의 안전망을 굳건히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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