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국토부에 GTX-B 환기구 위치 조정·신구로선 추진 건의

sisamaeil 기자

등록 2026-09-10 09:00

고척스카이돔과 오류동역 인근에 GTX-B 환기구 설치가 계획되자 주민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로구가 국토교통부에 위치 재검토를 공식 요청했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이 9일 구청장실에서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과 GTX-B 환기구, 신구로선,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 철도 현안을 논의하고 있다.장인홍 구로구청장은 9일 구청장실에서 김태병 국토교통부 철도국장을 만나 GTX-B 노선 환기구 설치와 관련한 주민 의견을 전달하고 대안 마련을 건의했다.


현재 GTX-B 구로구 구간 12번 환기구는 고척스카이돔 인근 풋살구장에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주민들은 교육·생활환경 훼손과 보행 안전, 소음 문제를 들어 위치 변경을 요구해 왔다.


구는 고척스카이돔 주변의 높은 유동인구와 생활환경을 근거로 풋살구장 내 환기구 위치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환기구 위치 결정 과정에서 지역과의 사전 협의가 충분하지 않았던 만큼, 향후 대안 마련 시 주민 의견 반영과 국토부의 직접 소통을 촉구했다.


오류동역 인근 11번 환기구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의 건의가 이뤄졌다. 해당 지역에는 주거시설과 어린이집이 밀집해 있어, 공사 및 시설 운영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할 대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구는 오류나들목 인근 녹지대를 대체 부지로 제안하는 한편, 고척스카이돔 인근 12번 환기구와 오류동역 11번 환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는 지난 3월부터 국토교통부와 국가철도공단, 지티엑스비(주), 시공사 ㈜대보건설 등에 주민 우려에 대한 대책 마련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이날 면담에서는 GTX-B 환기구 외에 수도권 서남부 교통망 확충을 위한 신구로선 조속 추진, 구로차량기지 이전 등 지역 철도 현안도 함께 논의됐다.


장인홍 구로구청장은 "GTX-B 사업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다만 주민들의 우려가 큰 만큼 환기구에 대해서는 가능한 대안을 다시 한번 면밀히 검토하고, 국토교통부가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결 방안을 마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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