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밀착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 시장 안정을 꾀하기로 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경제성장수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증시 하락이 중국발 메모리 경쟁 심화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자금조달 우려 등으로 인해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하락세가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 과정에서 투자심리 위축과 수급 불안이 겹치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가 지속되고 기업 실적 전망이 상향되는 등 경제 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우리 증시 전망에 대한 지나친 불안심리가 확산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다만 최근 우리 증시가 타 국가 대비 큰 변동성을 보이는 만큼, 변동성 증폭 요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최고 수준의 경계감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참석자들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으로 인한 수급 쏠림 현상이 증시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며 신속하고 과감한 대응을 예고했다.
우선 지난 7월 16일 발표한 기본예탁금 상향 등 보완 조치를 31일부터 차질 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대응 방안도 즉시 추진한다. 개인별 투자 한도를 설정해 총량을 관리하고, 과도한 거래행태를 제한하기 위해 거래비용 부담을 가중할 방침이다.
또한 현행 사전 교육 외에 모의거래 도입을 검토하고, 긴급 상황 시 당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참석자들은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 노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상장사의 기업가치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 유도, 코스닥 시장 체질 개선 등이 핵심 과제다.
sisam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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