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서관이 26일부터 27일까지 도민 100명과 함께 심야 특별 독서문화 행사인 '잠들지 않는 경기도서관-관서도기경'을 개최했다.
경기도서관, 심야 특별 독서문화 행사 '관서도기경' 성료
이번 행사는 26일 오후 9시부터 27일 오전 7시까지 진행됐다. 사전 모집으로 선발된 도민 100명은 밤새 책을 읽고, 뛰고, 대화하며 도서관을 새롭게 즐기는 시간을 보냈다.
행사명인 '관서도기경'은 '경기도서관'을 거꾸로 표현한 이름이다. 평소 도서관의 엄격한 규칙과 공간 분위기를 뒤집어 색다른 독서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이 날 행사장에는 공상과학(SF)과 환상 세계를 주제로 한 특별 도서 큐레이션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고른 '반려책'이나 직접 가져온 책을 보며 밤을 보냈다.
본격적인 행사는 지하 1층에서 조명과 디제잉 음악 아래 빈백에 앉아 책을 읽는 '광광(光廣) 리딩파티'로 시작됐다.
이어 도서관 전체를 무대로 한 '경찰과 도둑'과 책 제목을 크게 외치는 '서(書)리질러!' 등 도서관은 조용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자정에는 야참을 함께 먹으며 추천 도서와 독서 경험을 나누는 '야참토크'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익명의 추천서', '고민 책GPT', 독서퀴즈 등으로 소통했다.
새벽 시간에는 문장을 엽서에 옮겨 적는 '묵향필사'와 필기구 체험 행사인 '조립된 취향, 수집된 문장'이 운영됐다.
이 밖에도 불을 끄고 작은 조명에 의지해 책을 읽는 '암흑독서'와 텐트에서 휴식하는 '졸음쉼터' 등이 마련돼 참여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6시에는 밤새 촬영한 영상을 함께 감상하며 소감을 나눴다. 주요 프로그램을 마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기념품이 증정됐다.
윤명희 경기도서관장은 '도서관에서 밤을 지새우며 책을 읽고, 뛰고, 음악과 체험을 즐기는 특별한 독서 경험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일상에서 독서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참여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isama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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