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늘막 늘리고 쉼터 늘리고… 노원구 ‘역대급 폭염’과 맞선다

sisamaeil 기자

등록 2026-06-30 10:40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자, 노원구가 폭염 저감시설 확충에 나섰다.


횡단보도 그늘막 아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피하고 있는 모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는 폭염 저감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보호를 두 축으로 한 여름철 폭염 대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는 약 7억 원을 투입해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시설을 늘리고 냉방 지원과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구의 대표 폭염 대응 사업인 ‘힐링냉장고’는 하천변·산책로 등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 설치돼 더위와 갈증 해소에 활용된다. 7월 22일부터 8월 20일까지 지역 내 주요 산책로와 하천변 18개소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어르신·장애인 등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보호 대책도 마련됐다. 경로당, 복지관, 마을커뮤니티, 동주민센터, 구청 로비, 지역 내 호텔 등을 지정해 현재 총 298곳의 무더위쉼터가 운영 중이다. 구청 카페는 7월 1일부터 8월 16일까지 주말에도 문을 열어 쉼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인근 숙박업소와 협약을 맺어 65세 이상 고령자 등에게 야간 무더위쉼터도 제공된다. 지난해에는 누적 456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거리의 뜨거운 햇볕을 막아주는 횡단보도 그늘막도 늘어난다. 고정형 그늘막 7개를 추가 설치해 지난해 210개였던 그늘막은 올해 217개가 됐으며, 노후 그늘막 35곳도 교체·정비하고 있다.


쿨링포그와 야외 무더위쉼터도 확대된다. 초안산 수국동산, 화랑대철도공원, 상계중앙시장 등 3곳에 쿨링포그를 추가 설치해 총 10곳으로 늘렸다. 불암산 철쭉동산 야외무대와 경춘선숲길 광장에는 야외 무더위쉼터 ‘해피소’를 새로 조성해 7월부터 9월까지 집중 운영한다.


취약계층과 야외 근로자를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저소득층 가구 197곳에는 에너지효율개선 사업을 통해 벽걸이형 에어컨 설치를 지원한다. 동행일자리 등 야외 공공 일자리 참여자 165여 명에게는 휴대용 선풍기, 텀블러, 자외선 차단 모자, 쿨토시 등 맞춤형 폭염 예방 물품이 지급된다.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한 안전점검도 실시된다. 폭염특보 발효 시 공원 관리시설, 폐기물 집하장, 물놀이장, 공사장 등 야외 작업 현장을 대상으로 수시 점검에 나선다. 개정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따라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과 체감온도 기록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올해 역대급 폭염이 예고된 만큼 구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폭염 저감시설 확충과 취약계층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그동안 다져온 안전 인프라를 바탕으로 올여름 역시 모든 구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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